단하. 비원 [Secret Garden]
비원 [Secret Garden] 은 4명의 한국 아티스트들과 ‘Danha’ 의 콜라보레이션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단하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리;디자인(Redesign) 하는 디자인 그룹입니다. 우리의 모든 디자인은 환경과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전통으로 마무리됩니다.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빨리 피고 지는 패스트패션이 아닌, 지속 가능한 윤리적 ‘슬로우패션’을 추구하여 단하만의 유일무이한 디자인으로 세계의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열리는 비원은 이전경,최문정의 날 로 나뉘어집니다. 9월 7일~10일은 현대 민화작가 이전경의 책가도와 운룡도, 9월 11일~13일은 대한민국 단청장 최문정의 단청과 단하의 옷이 만납니다.
전시기간동안 작은 방에서는 서양화가 서혜진의 저고리와 호롱작가 김상철의 호롱불이 방을 가득 채웁니다. 흔들리는 작은 불빛과 그림자를 보며 잠시 앉아 불멍의 시간을 가지세요.
동서양을 넘나들고, 끊임없이 현대와 소통하는 전통 예술 아티스트들과 한복 브랜드 단하가 채우는 공간입니다.
09.07 - 09.13
Danha x 이전경 | 09.07 - 09.10
Danha x 최문정 | 09.11 - 09.13
Danha x 서혜진 그리고 김성철 | 09.07 - 09.13
PM 14:00 - PM 21:00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8 지하 [space emt]
*Covid-19 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관람객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자 및 37.5도 이상 고열이 있으신 분들은 전시입장이 불가 하오니 방문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전시 입장 전, 방명록, 마스크 착용 점검, 체온 측정, 등의 철저한 입장 절차를 진행합니다.
- 전시장은 관람객수 3명 한정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전시장 입장 시 잠시간의 입장 대기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대기줄 2M 간격 유지)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모든 직원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근무 하며, 일 2회 전시관 내 방역을 진행합니다.
Artist 01 이전경 | 09.07 - 09.10
Lee jeon kyung
이전경 작가는 옛날의 귀한 것들과 지금의 흔한 것들을 그리고 있다. 면상필을 잡기도 하고 마우스를 잡기도 한다. 위계와 시대와 의미와 재료를 섞어서 작가가 지금 보고 있는 전통을 그린다.
책가도-청공도 淸供圖
강세황의 책가도-청공도 淸供圖 에서 영감을 받았다.
청공이란 문인의 맑고 깨끗한 생활에 필요한 기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문방구와 장식물을 의미한다. 크게는 책가도 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옛날 귀했던 책과 문방구이지만, 작게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손에 익은 책상의 모습이다. 청공도의 기물은 몇키로바이트의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이지만 하나하나의 의미는 귀하고 복되었다. 반복되고 나열된 문방구와 책의 이미지 속에서 자신의 책상을 찾는 모험을 해보자. 자기만의 작은 책상을 갖는 우리 모두는 이제 한명 한명의 문인이다.
운룡도
구름 속에서 동그랗게 유영하는 용은 임금님의 용이다. 용의 비늘은 창덕궁 대조전 동쪽 벽 봉황도의 깃털모양을 가진다. 한 칸의 비늘 속에는 2겹의 바림과 2겹의 문양이 그려져있다. 화려하지만 셀 수없이 반복되어 그저 한 마리의 용의 모습으로 보여질 뿐이다. 임금님의 용이란 산보다도 거대하지만 나비보다도 섬세할 듯하여, 멀리서 올려다보며 헤아릴 뿐.
구름 속에는 임금님의 용도 있지만 백성의 용도 있다. 나란히 헤엄치는 두 마리의 용은 농기에 그려지는 용이다. 마을의 풍물패가 가락을 연주하면, 앞장서서 휘젓는 노릿한 농기말이다. 배운 것 없는 어느 백성이 그렸기에 갖춘 것 없이 그려진 용이지만 농사에 필요한 비를 몰고 오는, 성실한 용이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생각되는지, 저 용은 나를 꾸짖지 않을 거 같은 만만한 마음이다.
Artist 02 최문정 | 09.11 - 09.13
Choi moon jeong
대한민국 단청장 최문정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영역을 넘나들고, 끊임없이 현대와 소통하는 전통 예술의 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다.
단청장의 삶을 살아온 작가 최문정은 조선 시대 사찰 화맥을 계승한 만봉스님 아래서 그림을 그리며 스물 넷 어린 나이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가 되어 경주 불국사 무설전 지장탱화, 금산사 미륵전 벽화(국보 제 62호) 모사도, 강진 남미륵사 관음전, 영월 법흥사 대웅전, 제주 불탑사 대웅전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찰을 돌며 탱화와 단청을 그렸다.
단청은 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말한다. 건축물의 특성상 이동할 수 없는 작업의 한계에서 나아가 작가는 직업 여러 목재와 화폭에 단청을 옮기는 작품 활동을 선보여왔다. 이제는 패션의 영역에서 단청을 선보이고자 한다.
Artist 03 서혜진 | 09.07 - 09.13
Seo Hye Jin
작가 서혜진은 주변에서 마주하는 흥미로운 형태들을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그렇게 수집한 드로잉을 독특한 문양과 조합하여 연속적으로 나열하여 전시하거나, 일상에 밀착된 프로젝트를 활용하여 예측할 수 없는 범위로 확장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가 2007년부터 모으기 시작한 드로잉에는 주로 인간과 동물, 자연의 모습이 등장한다. 따로 그린 각각의 드로잉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유쾌한 장면들을 찾는다.
서로 다른 시기에 그려진 드로잉이 겹쳐지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종이, 잡지, 전통문양, 프린트된 종이 등과 만나서 새롭게 표현되기도 한다.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작은 요소들로 인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이러한 드로잉 작업들을 확장시키는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단하와 함께 한복으로 표현한다.
<날아들다, 날아가다.>
우리는,
끝없는 공허로 보이는, 미지의 공간으로 날아든다.
끝없는 공허로 보이는, 미지의 공간으로 날아간다.
<자연自然>
연꽃잎, 난, 연인, 춤추는 사람, 닭, 일월오봉도
억지로 꾸미지 아니하여 이상함이 없다.
순리에 맞고 당연하다.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하다.
자연스럽다. 自然스럽다.
Exhibition sponsorship Artist
Kim sung cheol
"작은 불빛에 마음이 끌려 빛을 담는 그릇을 만들게 된 작가입니다.
빛과 열 위에 서서 깜빡이고 흔들거리며 마음을 끄는 그것이 무엇인지 조금 붙잡아보고 싶습니다.
헤엄칠 줄 모르는 이가 물가를 서성이듯 저도 불가를 서성이고 있습니다."
빛을 담은 그릇을 만드는 작가 김성철의 [달등],[애기등],[백석등],[봄꽃등],[빙등잔]을 전시기간동안 비원의 작은방에서 감상할수있다.
Qmillinery
"나의 작업에서 모자라는 것은 때로는 쓰는 사람을 드러내는 장식적인 조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쓰는 이가 숨을 수
있는 가변적 공간이 되기도 한다. "
한국과 영국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한 박규은은 현재 헤드피스 브랜드 큐 밀리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트그룹 지오메트릭스터디의 미술감독을 맡고 있다. 모자를 상징성을 가진 하나의 오브젝트로서 접근하며 일상적인 모자부터 조각 개념으로서의 헤드피스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 패션에디토리얼, 공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ecret garden Collection
Pre-order | 전시가 끝나는 9월 중순부터 순차 발송됩니다.